구조배경
개 식용 금지법안이 공포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. 정부는 현업 종사자들의 전업 및 폐업 준비를 위해 3년의 처벌 유예 기간을 두었고, 2026년은 이 유예 기간의 마지막 여름입니다. 마지막으로 개를 잡아 돈을 벌 수 있는 여름이라는 이유로, 수많은 개가 여전히 개농장에서 삶을 마감하고 있었습니다.전라남도 강진의 어느 개농장. 제보받았을 당시 있던 개들은 사라지고, 그 자리는 어느새 새로운 개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.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그릇의 보신탕이었을지 모르지만, 그곳의 개들은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하고서도 사람이 다가가면 꼬리를 흔들던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이었습니다.레임이도 그곳에 있었습니다. 다른 개들이 뜬장에 갇혀 있던 동안, 레임이는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 위에서 갓 태어난 새끼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. 제대로 된 물조차 없이 음식물 쓰레기로 배를 채워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린 새끼들을 품고 버텨낸 엄마 개였습니다. 그런 시간을 보내고도 사람이 다가가자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경계가 아닌 반가운 꼬리 흔들기였습니다. 이 잔혹한 순환을 끝내기 위해 위액트는 구조를 결심했고, 레임이와 아이들은 마침내 개농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. 누군가의 보신을 위해 ‘음식’이 될 수도 있었던 생명은 이제 당당한 ‘반려견’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새끼들을 지키느라 누구보다 애썼던 레임이. 이제는 ‘엄마 개’가 아닌, 사랑받는 한 마리의 반려견으로 살아갈 차례입니다.










